강원도 춘천 한 주택가에서 우리를 탈출한 사냥개 3마리가 산책 나온 80대 노인을 공격했습니다.
50일 만에 퇴원한 피해자는 다리, 머리 등 온몸 곳곳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는데요.
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개 물림 사건,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홍성욱 기자!
먼저 어떻게 된 사건인지 설명해주시죠.
[기자]
사건은 두 달 전쯤인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3시 50분쯤 발생했습니다.
강원도 춘천시 신사우동에 있는 주택가인데요.
개가 달려드는 당시 모습이 너무 잔인해 화면을 좀 흐리게 했습니다.
보시면 검은 물체가 사람에게 달려듭니다.
85살 장 모 할머니를 사냥개가 공격하는 모습입니다.
그런데 한 마리가 아닙니다.
모두 세 마리의 개가 2~3분 동안 할머니를 사정없이 공격했습니다.
방범용 CCTV에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.
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할머니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
사냥개들의 공격은 주변에서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면서 개들이 쫓겨가 멈췄지만, 이미 할머니는 온몸 곳곳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.
얼마나 놀라셨을까요.
할머니가 많이 다치셨나요?
[기자]
85살 장금춘 할머니, 전치 7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.
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팔과 다리 곳곳이 깊게 팼습니다.
피부 이식 수술까지 받았는데요.
아직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못했고, 앞으로도 완전히 지울 수 없었습니다.
병원에 50일 동안 입원했고, 지난달 말 퇴원해 저희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.
할머니는 과거에도 개들이 동네를 배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.
그날 갑자기 개들이 자신을 왜 공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.
피해자 할머니의 말 들어보시죠.
[장춘금 / 사냥개 물림 피해자 : 큰 개가 먼저 물고, 그리고 두 마리가 또 내려오더라고요. 신발로(막아도) 안가고 들이덤비는데 어떻게 해….]
주택가에서 사냥개 여러 마리가 달려들었다고 하는데, 도대체 개들은 어디서 나온 건가요?
[기자]
우리를 탈출해 할머니를 공격한 사냥개 3마리는 이웃 주민이 기르고 있었습니다.
멧돼지를 잡기 위해 훈련된 사냥개였는데요.
모두 6마리를 우리에 가둬둔 채 기르고 있었는데, 이 가운데 3마리가 탈출한 겁니다.
어제 오전 취재진이 직접 우리를 ... (중략)
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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